광주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받은 뒤 의원들에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진 최연주 광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장(65)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10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최 센터장은 전날 산업건설위원회에서 행정사무감사를 받은 뒤 준비 소홀 등을 지적한 일부 의원에게 서운함과 함께 항의성 발언을 해 의원들이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감에서는 박미정, 반재신 의원 등이 답변이 미약한 최 센터장에게 준비 소홀 등에 대해 잇따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최 센터장은 행감이 끝난 뒤 박 의원 등 일부 의원에게 "답변 기회도 주지 않으면서 왜 인격 모독을 하느냐. 사표내면 그만이다"며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개별적으로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의회는 이날 오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회의를 갖고 최 센터장의 무례한 행동에 대해 산건위에서 사과와 함께 사퇴를 요구했다.
또 이용섭 광주시장에게도 오는 19일 본회의장에서 사과를 요구했다.
김용집 의장은 "최 센터장이 행감과정에서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 항의하면서 저를 포함해 여러 의원들에게 사의 표명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 시장도 최 센터장이 사퇴의사를 밝히면 사퇴를 수락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어제 행감을 잘 받았다. 사의표명을 한 적이 없으며 일부 발언에 대해 의원에게 항의가 아닌 서운함을 표시했다"고 해명했다.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출신인 최 원장은 지난 3월 3년 임기의 센터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