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월곡 1동 행정복지센터에 지폐와 동전 꾸러미가 놓인 것은 지난 20일 오후 6시.
어둠이 짙게 깔린 퇴근 시간 무렵, 20대 직장인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이 행정복지센터에 들어섰다. 이들은 비닐 주머니에서 1만원권 다발과 동전 꾸러미를 꺼냈다.
지폐는 반으로 접혀 리본포장돼 있었고, 투명 비닐 봉투엔 500·100·50원짜리 동전들이 들어 있었다. 총 23만1380원.
이들은 "연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는 짧은 바람을 전하고 돌아섰다.
월곡1동장은 22일 "기부자들의 따뜻하고 귀한 뜻을 받들어 연말 도움이 필요한 돌봄 이웃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광산구에선 훈훈한 기부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익명의 기부자는 매년 광산구 하남동 행정복지센터에 과일 상자 등을 기부해오고 있다. 지난 1월엔 지적장애가 있는 청소년이 용돈을 모아 마스크 51개를 구입해 광산구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