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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특수학교 설립에 무릎 꿇지 않도록…대학 부설에도 관심"
  • 호남매일
  • 등록 2021-12-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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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대 특수학교 기공식 참석…"장애 학생도 전문지식 함양"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에서 열린 공주대학교 부설 특수학교 설립 간담회를 마친 뒤 표형민 맑은소리 하모니카 앙상블 단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다시는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학부모들이 무릎을 꿇어야 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공주시의 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에서 열린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 설립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7년 서울 강서구의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장애인 부모들이 무릎을 꿇고 학교를 짓게 해달라고 호소한 사례를 언급한 것으로, 특수학교 설립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 "한 아이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마을이 키우면 아이가 다시 마을을 성장시킬 것"이라며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을 반기지 않는 분들이 적지않은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보다 너른 마음으로 우리의 아이라고 여겨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또 "우리 모두는 똑같은 기회를 가져야 하고 누구나 다름없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며 "장애학생들도 질좋은 교육으로 자신을 개발하고 자신의 진로와 직업에 도움이 되는 전문지식을 함양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직도 낮은 수준에 있는 장애인의 고등교육과 평생교육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이 대폭 제고돼야 한다"며 "국립대 부설 특수학교는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애 학생에게 직업은 자립의 토대이자 사회 속으로 나아가는 기반"이라며 "다양한 적성과 흥미, 꿈과 요구에 맞는 직업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질좋은 교육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특수학교들이 전국 곳곳에 더 많이 설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도 장애 학생들의 생애 주기별 통합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직업교육 기반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공주대 부설 특수학교가 장애 학생 뿐만아니라 선생님과 학교 관계자, 지역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우리의 아이를 키우는 특수학교의 모범을 보여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서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똑같이 편안하게 이동하고 잘 교육받고 좋은 직업을 가지고 나가서는 평생 교육을 받고 하는 것은 복지가 아니라 헌법적인 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특수학교에 과밀 학급이 꽤 있고 특수교사 충원이 부족한 곳이 많이 있고, 통학 거리가 먼 곳이 많다"며 정부와 국회에서 문제 해결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국립대학교에 특수학교를 부설하고자 했던 생각은 지역사회에서 특수학교 설립을 거부하는 그런 안타까운 일 때문에 모색하게 된 것인데, 실제로 정말 많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수님들을 비롯한 인적자원들, 실험·실습 시설들을 활용하면서 보다 특성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주변에 좋은 멘토가 될 만한 분들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면에서 국립대학뿐만 아니고 (사립)대학교에 특수학교를 부설하는 부분 등 (특수학교 설립 방식이) 더 넓어지도록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제가 올해 수많은 현장 행사에 참석했었는데, 연말에 가장 따뜻하고 훈훈한 이 자리에 오게 되었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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