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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강기정 "대선 승리 우선" 한 목소리 속 신경전
  • 호남매일
  • 등록 2022-01-0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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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선거 말 아끼고 대선 공약선 '경쟁'

"대선 승리가 우선입니다."


오는 6월1일 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이용섭 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정무수석이 오랜만에 한 목소리를 냈지만, 보이지 않는 신경전도 감지되고 있다.


공교롭게 이 시장은 4일 오전 10시 광주시청에서, 강 전 수석은 30분 뒤인 광주시의회에서 잇따라 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오는 3월 9일 대선 승리의 중요성과 함께, 자신들의 각오를 밝혔다.


두 사람 모두 "대선 승리가 우선이고 중요하다"고 밝혔지만, 지방선거과 관련해서는 이 시장은 가이드 라인 제시를, 강 전 수석은 노코멘트로 말을 아꼈다.


이 시장은 오는 3월9일 대통령선거 이전에는 차기 시장 선거 출마선언도,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고 오로지 시정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 시점에 광주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6월 지방선거보다 3월 대선"이라며 "따라서 대선 전까지 지역 숙원사업 대선 공약화와 지역 현안의 차질없는 추진, 코로나19 방역에 전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양대 선거가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고 정치가 바로 서는 것이 곧 광주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며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대선에 역량을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강 전 수석은 이재명 대선 후보 호남총괄특보단장 자격으로 가진 차담회를 의식한 듯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대선이 승리가 우선이다"며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다만, 강 전 수석은 `이재명표' 호남 공약 발굴을 언급하면서 현재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자신의 기여도를 강조했다.


강 전 수석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선거상황실장을 했다"면서 5·18헌법전문화, 한전공대, 광주AI(인공지능),영호남 달빛내륙철도, 심혈관센터 등의 대선 공약을 만드는데 역할을 했다는 점을 드러냈다. 또 청와대 정무수석으로서 "이들 공약이 대통령 국정과제로 채택되고 그것을 실현해오는 4년 이었다"며 쐐기를 박았다.


난항에 빠져 있는 광주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그는 "군공항 이전 문제를 다음 정부에 넘기는 것은 5년 후로 넘기자는 것과 같다. 시·도간 합의해 이번 정부에 제안을 했어야 했다. 물들어 올 때 노를 저어야 하는데 패착이다"며 자신이 주장하는 있는 광주공항과 무안공항, 군공항을 통합하는 공약을 이재명후보에게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 전 수석이 언급한 사업들의 상당수가 이용섭 현 시장의 재임 기간 치적으로 강조하는 것이어서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실제 이 시장은 이날 차담회에서 "광주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선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민선7기 들어 광주가 이룬 AI(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형 일자리, 출산률 제고, 기후위기 선도적 대응 등의 성과가 지속성과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뒷받침할 수 있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 대선 전까지는 광주군공항 조기 이전,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광역경제권 구축, 인공지능 2단계 조성사업,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등의 지역 숙원사업들을 대선 공약에 반영시키고 현안 사업들을 마무리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강 전 수석의 `더 큰 광주'와 이 시장의 `더 크고 강한 광주' 슬로건 역시 두 사람이 저작권 및 내용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시장과 강 전 수석 이날 모두 서로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었지만, 두 사람간의 보이지 신경전은 총성없는 지방선거가 사실상 시작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두 사람의 대선 승리 및 대선 공약 발굴 경쟁에서 누가 더 공을 세울지, 그 `과실'로 시장 공천장까지 누가 거머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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