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경북 지역은 배터리산업 생태계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대한민국은 세계 배터리 공급망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구미형 일자리(LG BCM·Battery Core Material) 공장 착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구미형 일자리는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로, 지역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민·정 등 경제주체가 고용·투자·복리후생 등 분야에서 합의를 이루고, 이에 기반해 벌이는 사업이다.
LG화학은 지난 2019년 7월25일 경북 구미 5산단 내에 자회사 LG BCM 설립을 통해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을 신설, 2025년까지 약 4754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구미형 일자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LG BCM은 양극재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6만t 규모의 이차 전지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구미시에 협력기업 매출·투자와 82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유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는 최고 기술력으로 세계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지만, 소재·부품 등 기초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며 "배터리 공급망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소재부품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소재지만 국내 수요 절반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구미형 일자리 공장에서 생산될 양극재는 해외의존도를 크게 낮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경북 지역에는 소재장비, 재활용까지 배터리 관련 분야 우수기업들이 집중되어 있다"며 "구미형 일자리와 서로 연계해 성장하도록 공동연구개발을 돕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착공식에 대해 "LG화학과 지역 노·사·민·정이 일자리 상생협약을 맺은 지 2년 반 만"이라며 "코로나 상황으로 시간이 걸렸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상생 약속 지켜줬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구미산단이 1차 석유퐈동과 외환위기 어려움 등을 극복한 점을 언급하고 "산단 노후화와 대기업 이전의 어려움 역시 스마트 산단 구축과 신산업 육성으로 이겨내고 있다"며 "구미산단의 힘찬 부활은 분명 일자리를 통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구미형 일자리를 통해 "노·사·민·정이 조금씩 양보하고 힘을 모으면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 투자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신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단 것을 보여주었다"며 "정부 역시 지자체와 함께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산단부지 50년 간 무상 임대하고, 575억원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