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관기초등학교 학생들이 모은 쌀로 만든 사랑의 떡국 떡 100㎏. /여수시 제공
여수시 소라면 관기초등학교 학생들이 떡국용 떡 100㎏을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13일 관기초등학교에 따르면 6학년 졸업생 7명을 비롯해 1~5학년까지 90여 명의 학생들이 '이웃사랑을 위한 떡국떡 100㎏을 소라면사무소에 전달했다.
'떡국 떡 나눔 행사'를 준비하던 학생들은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통해 마련한 쌀로 떡국 떡을 만들었다.
떡국 떡 100㎏은 어린 학생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포장하고 면사무소에까지 전달했다. 소라면사무소는 저소득 독거노인과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100가구에 골고루 나눠줬다.
조숙진 교장은 "학생들이 정성으로 마련한 쌀을 이웃과 함께 나누게 돼 기쁘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 학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근철 소라면장은 "학생들의 따뜻한 나눔으로 희망찬 임인년 한 해를 시작하게 됐다"며 "정성 어린 마음을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전체 학생 수가 100명이 되지 않는 관기초등학교는 학교 인근 마을에 ‘추석 송편 나누기’, ‘김장김치 나누기’ 등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전교 학생들이 오케스트라단을 꾸려 매년 연주회를 하는 등 대부분의 학생이 한 두 가지의 악기를 연주할 줄 아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여수=최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