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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 받는 '반윤 연대'…안철수·심상정도 '손잡을까'
  • 호남매일
  • 등록 2022-03-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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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김종인·박근령 등 몸집 불려가는 반윤연대 심·안, 반윤연대 키 잡고 있지만 정치적 입장 상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마지막 승부수인 정치개혁과 통합정부론이 일부 제3지대와 사회인사의 지지를 끌어내면서 반윤연대 또는 반윤 빅텐트로 몸집을 불려가고 있다.


다만 반윤연대의 성공 여부는 독자 지지층을 보유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또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합류 여부가 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는 2일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박근혜·문재인 정부의 무리한 국정운영에 각을 세우다 사표를 던진 인물로 중도성향으로 분류된다.


김 후보는 열악한 조직력과 자금력, 친정 격인 민주당의 반복된 구애에도 정치 기득권 타파를 내세워 완주를 천명해왔다.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정책에 이념을 강요했다\'고 각을 세우는 등 제3지대로서 자리매김도 시도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이 후보와 민주당이 정치개혁 의제를 띄우자 전격 선회했다. 전날 이 후보와 한 양자회동에서 정치개혁과 통합정부 구성에 합의했고 다음날 후보직 사퇴와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명분은 기득권 타파다.


민주당은 지지율 1% 미만 군소 후보이지만 중도 상징성을 갖고 있는 김 후보의 선택이 정권심판론을 대선 구도에서 밀어내고 정치개혁과 통합정부를 골자로 한 \'담론의 연대\'를 이끌어내 중도층 공략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반윤연대의 파괴력을 좌우할 안 후보와 심 후보는 이 후보와 민주당의 제안에 뚜렷한 호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안 후보는 정권 교체라는 출마 명분과 지지층의 야권 단일화 요구를 감안하면 이 후보의 손을 들어주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심 후보도 정의당의 향후 입지를 고려할 때 정치적 선명성을 극대화하는 완주가 불가피하다.


안 후보 또는 심 후보와 물리적인 선거 연대를 끌어내지 못하더라도 지지층의 심정적 동의를 이끌어내 이 후보로의 이탈 또는 전략적 선택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가 띄운 통합정부에는 사회·종교 원로들도 합류하고 있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법륜 평화재단 이사장 등 과거 안 후보의 \'멘토\'들이 포함된 대한민국 국민통합을 위한 연합정부추진위원회 소속 원로 20명은 전날 주요 대선 후보들에게 통합정부 구성을 공개 요구했다.


윤 전 장관과 법륜 이사장 등이 이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은 아니지만 이 후보가 띄운 의제에 호응하는 듯한 모습은 안 후보 지지층 또는 중도층에 전략적 선택을 자극할 수 있다.


이 후보는 같은날 서울 명동 유세에서 \"원로분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재명이 통합정부 구성, 통합의 정치를 확실하게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반색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도 이 후보의 통합정부론에 대해 옳은 방향이라고 힘을 실었다. 김 전 위원장은 경제 민주화 의제로 중도층에 소구력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도 3일 통합과 정치교체를 명분 삼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의 정치개혁과 통합정부 제안은 정파와 이념, 지향을 초월해 이뤄지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최일선에서 주장했던 이 후보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을 비판해온 조원진 대한애국당 후보에게도 통합정부를 제안했다.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수사를 비판해온 윤 후보도 \'적폐\'라고 비난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민주당의 정치교체와 통합정부에 대해 \'정권교체 여론을 회피하기 위한 하나의 언어 술수(원희룡 정책본부장)\'라고 평가 절하하면서 여론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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