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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초선 만나 소통 부족 사과…사실상 尹 비대위 체제로 가닥
  • 호남매일
  • 등록 2022-03-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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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사퇴 요구 거의 없어…"뾰족한 대안 없어" "검찰·언론·정치개혁 드라이브 걸란 주문도"

당내 반발에 직면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초선 의원들과 만나 소통 부족과 개혁과제 추진이 미진했던 점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윤 위원장과 초선 의원 간담회에서는 비대위 체제의 절차상 문제점과 당내 소통 부족에 대한 지적이 나왔지만 현실적으로 \'윤호중 비대위\'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재선 의원과 초선 의원을 잇따라 만난 윤 위원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초선 의원 80여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오후 2시 시작한 간담회는 2시간을 훌쩍 넘긴 4시45분께까지 이어졌다.


조오섭 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패배에 대해 처절하게 반성해야 한다는 말이 이구동성으로 많이 나왔다\"며 \"우리 당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나 걱정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초선 의원들은 \'윤호중 비대위\'가 들어서는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한다. 조 대변인은 \"지도부 사퇴, 윤 위원장 비대위 결정 등 의사결정 과정에 의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게 안타깝다, 의원총회를 거쳐 의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결정해도 늦지 않았을 텐데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당내 민주주의, 의원들의 의사를 수렴하는 과정에 대한 우려와 대안에 대해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다만 윤 위원장의 사퇴 요구 등 거취에 대한 논의는 주를 이루지 않았다고 한다. 지방선거가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실론\'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조 대변인은 \"(사퇴를 주장한 의원들이) 계시긴 했다\"면서도 \"대다수는 현재 상황을 인정하고, 앞으로 남겨진 과제에 대해 추진하자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민주당 초선의원들의 모임인 \'더민초\'의 고영인 운영위원장도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것에 대한 문제 제기가 많았다\"며 \"다만 (비대위가 들어선 후) 일주일 정도 지난 상태에서 많은 불만과 문제가 있지만, 지금은 뾰족한 대안이 없으니 지금이라도 정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향후 계획을 밝히라는 의견이 꽤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현실적으로 지금 상황에서 (윤 위원장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며 \"지금 되돌리기에는 기회비용이 너무 큰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고 전했다.


검찰개혁, 언론개혁, 정치개혁 등 향후 개혁 과제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어달라는 주문도 상당수였다고 한다. 조 대변인은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요구하시는 개혁과제를 어떻게 추진해야할지에 대한 의견이 있었다\"며 \"위원장이 어떻게 당을 이끌어 국민들께 반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대안을 제시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올바른 나라로 갈 수 있도록 검찰개혁, 언론개혁, 정치개혁이 필요하다는 부분들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의원들의 의견을 두루 청취한 윤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으로 \"그동안 민주적 소통과 개혁과제 추진에 있어 미진한 부분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윤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지속적으로 고사했다면서 비대위 수립 과정을 설명한 뒤 \"이런 과정 속에서 의원들과 사전에 소통하고 의견을 들었어야 했는데 그런 점에서 부족했다\"고 거듭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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