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해보중학교 지난 1일에 함평군 내 ‘생생 공동체’ 마을학교 강사 3명과 함께 전교생 36명을 대상으로 4·3 희생자 추념일을 기리는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민주시민교육은 4·3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올바른 역사적 지식 함양을 통한 역사적 비판력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됐다.
‘4·3 희생자 추념일 민주시민교육’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제주 4·3 항쟁의 역사적 배경과 전개 과정 등을 알아보는‘북촌 너븐숭이 돌무덤’강의와 소책자 인터넷 검색을 활용해 제주4·3 항쟁 관련 유적지를 제주 4·3 항쟁 지도 만들기 활동으로 진행됐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놀이 학습을 통해 동기와 흥미를 유발하고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교육에 참여한 윤영찬 학생은 “교과서 속 참고자료로 접했던 4.3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들의 슬픔을 이제라도 공감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교육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함평해보중학교는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3월에도 대통령 선거와 연계한 ‘선거는 왜할까?’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학급별 대통령 모의 투표 활동 진행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향후 통일캠프, 8·14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전태일 열사 기림일, 인권캠프 등 다양한 주제의 민주시민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민주시민교육으로 학생들이 아픈 역사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공감·소통하며 민주시민으로 바르게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평=김정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