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준호 변호사가 이용섭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0일 이 예비후보 캠프에 따르면 정 변호사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청년 지지자들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여기서 멈추지만, 광주 발전의 큰 걸음을 멈춰서는 안된다”며 이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정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의 노골적인 호남 무시에 맞서 당당하게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중단없이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준비되고 검증된 이용섭 예비후보가 시정을 맡아야 한다”고 지지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86세대 유력 정치인들이 정권교체에 책임을 지고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있으며 86세대는 기득권의 상징이고, 이미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면서 “이제 광주에서부터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만들 새로운 정치세대를 육성해야 하며 이용섭 후보가 욕심 없이 미래세대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시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변호사의 기자회견 직후 이용섭 후보가 곧바로 환영입장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정준호 후보의 꿈과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며 “오늘부터 저 이용섭이 청년 정준호의 꿈과 도전이 더 크게 펼쳐질 수 있도록 기꺼이 디딤돌이 되고, 정준호와 함께 사람의 나라 광주, 더 크고 더 강한 광주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자산을 고스란히 내어놓아 광주의 청년들이 더 크고 더 강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우리 청년들이 빛나는 ‘사람의 나라 광주시대’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