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6명 중 첫 단일화를 선언한 김선호(74·전 광주효광중 교장)·정성홍(60·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예비후보가 시민·사회단체가 마련한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 진검 승부를 펼쳤다.
광주민주진보교육감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는 21일 오후 광주 광산구 신창동 학교시설지원단 2층에서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추진위에는 광주 지역 2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추진위는 김선호·정성홍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광주교육의 현 단계를 진단하고, 앞으로 집중해야 할 교육정책 방향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책토론회를 펼쳤다.
전교조 출신인 두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후보 단일화에 뜻을 모았다.
이날 토론은 후보 소개와 정책설명·공통질문 토론·주도권 토론 순으로 이뤄졌다.
김선호 예비후보는 \"인성교육에 바탕한 튼튼한 실력 배양을 위해 교육지원청에 기초학력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학교 구성원이 자율성을 발휘해 학교자치를 실현하는 혁신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홍 예비후보는 \"아이들이 지속가능한 삶을 살아가도록 온 마을과 학교에서 진로진학 책임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윤영조 추진위 공동대표는 \"교육퇴행을 저지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광주교육을 만들 수 있는 광주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추진위는 조만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 광주 시민을 상대로 단일 후보 적합도 조사를 벌인다. 오는 29일까지 단일 후보를 선출한 뒤 다음 달 초 통합선거대책본부를 꾸린다. 이후 시민사회와 노동단체 등으로 외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광주교육감 선거에는 두 후보를 포함해 강동완(67) 전 조선대 총장, 박혜자(66)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이정선(63) 전 6대 광주교대 총장, 이정재(75) 전 2대 광주교대 총장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