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이 5월10일 취임식 당일 귀빈 만찬 장소로 신라호텔 영빈관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 영빈관을 두고 국민혈세를 낭비할 수 없다며 취임식을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6일 처음 게시된 \'청와대 영빈관 놔두고 고급 호텔에서 만찬을 여는 윤 당선자의 취임식을 반대한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 하루 만에 32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일인 9일까지만 국민청원 홈페이지가 운영되는 탓에 답변 기준(30일 내 20만 명 이상 동의)을 충족시키더라도 공식 답변을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원인은 게시글에서 \"멀쩡한 영빈관을 사용하지 않고 신라호텔에서 초호화 취임식 만찬을 연다고 한다\"면서 \"코로나 시국에 대형 화재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의 아우성은 보이지 않고 \'황제 놀이\'에 빠진 윤 당선자의 혈세 낭비를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또 \"이 청원으로 국민의 분노를 보여주고자 한다\"면서 \"고작 20만표 0.7%포인트 차이로 겨우 이긴 권력이 이렇게 날 뛰어도 되는지 분노한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