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남여자중학교 학부모회는 지난 15일 일요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실천 프로그램으로 ‘여순사건 다크투어리즘’을 진행했다.
‘여순사건 다크투어리즘’은 2021년 6월 29일,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여순사건의 발원지인 여수에서 이를 기리면서 여순사건 대상지들을 전담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둘러보는 시티투어 코스이다.
이 프로그램에 학부모, 학생, 교직원 30여 명이 참여했는데, 오동도 안에 조성된 여순사건 기념관에서 관련 영상 시청 및 죽음을 맞게 되는 ‘손가락 총’ 등의 해설을 시작으로 이순신광장, 서초등학교, 14연대 주둔지, 손양원 목사순교지, 형제묘, 위령비 등 여순사건의 현장을 해설과 더불어 둘러보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역사동아리 학생은 “여수, 순천지역 여순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돌아보며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여순사건의 배경 등 뼈아픈 역사에 대한 알게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학부모회 이진희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학생들과 함께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에 매우 행복했고, 새로운 역사관광상품인 여순사건 다크투어리즘을 통해 여수의 아픈 역사에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박미아 교장은 “내고장 여수에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여순사건 특별법이 제정되었지만 여순사건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우리 지역 학생들부터 여순사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역사의식을 갖길 바라며, 앞으로도 내고장의 역사·문화와 연계한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남여자중학교는 앞으로도 교육 3주체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관심과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여수=조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