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文, 盧 13주기 추도식 참석…"약속 지켜서 감회 깊다"
  • 호남매일
  • 등록 2022-05-24 00:00:00
기사수정
  • 추도식 박수세례…정세현 "文 5년 선진국"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공식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참석 후 \"약속을 지켰다. 감회가 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취임 직후인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밝힌 후 5년 임기 동안 부인 김정숙 여사를 보내는 것으로 참석을 대신했다.


문 전 대통령은 또 \"아내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 그리운 세월이었다\"며 \"\'우리는 늘 깨어있는 강물이 되어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처럼\', 함께해주신 많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앞서 추도식에선 5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10·4 남북공동선언, 동북아 균형자론\' 등을 상기시킨 뒤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며 \"보수진영과 보수언론으로부터 예컨대 우리 주제에 무슨 균형자냐, 한미 동맹이나 잘 챙기라는 보수진영의 비난과 비아냥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정 전 장관은 \"오늘 이 자리에 문 전 대통령이 와계시지만 문재인 정부 5년을 거치는 동안 대한민국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됐고, 6위 군사 강국으로 우뚝 서게 됐다\"며 \"국제사회에서도 대한민국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 전 장관이 \"이 박수는 문 전 대통령에게 보내달라\"고 말하자 추도객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문재인\'을 연호했다. 여당에서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함께 박수를 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문 전 대통령도 참석자들의 연호에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고 허리를 숙여 인사하며 화답했다.


정세균 이사장은 감사 인사를 통해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늘 비로소 반가운 얼굴로 마주보게 됐다\"며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문 전 대통령께 다시 한 번 수고 많이 하셨다고 말씀드리겠다\"며 \"5년 전 약속을 지킨 문 전 대통령이 정말 자랑스럽지 않느냐\"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추도식 후 권양숙 여사와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역으로 이동해 참배했다. \'너럭바위\'에 헌화한 문 전 대통령은 눈시울이 붉게 물든 채 유족들과 인사를 나눈 뒤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추도식장을 떠났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