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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압승 예측에…"尹정부 성공 뒷받침·민주당에 회초리"
  • 호남매일
  • 등록 2022-06-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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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국민 성원에 감사…대선 승리 이어 지방행정 기회" 권성동"정권출범 20일…尹대통령 성공 위해 與에 표 몰아줬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정진석 의원 등 지도부가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거의 전 지역에서 압승을 거둔 것으로 예측되자 한껏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광역단체장 국민의힘 13·더불어민주당 4\'라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은 \"이겼다\"는 환호성과 박수로 가득찼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손뼉을 치며 일어나 배현진 최고위원과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여당이 열세를 보인 지역에서도 \"졌지만 잘 싸웠다\"며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TV 3사가 이날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17곳 중 국민의힘이 10곳, 더불어민주당이 4곳에서 앞섰다. 경합지는 경기·대전·세종 등 3곳이다.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JTBC의 출구조사·예측조사 결과에서는 국민의힘이 9곳, 더불어민주당은 4곳에서 각각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대전·세종·충남 등 4곳이 접전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KBS·MBC와 현장 인터뷰에서 \"국민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고, 대선 승리에 이어 지방행정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승부처인 경기에 대해선 \"워낙 박빙 승부가 예상됐고 끝까지 집중하면서 살피겠다\"고 했다.


호남권 결과에 대해선 \"출구조사 결과가 이기는 수치로 나오지는 못하지만 주기환 광주시장, 조배숙 전북지사, 이정현 전남지사, 허향진 제주지사 후보가 좋은 득표율을 얻었다\"며 \"매 선거 때마다 2~3% 진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명실상부한 호남 제2당 위치로 호남 정치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충청권 상황에 대해서도 \"세종은 한 번도 당선된 적이 없어서 경합세가 펼쳐지고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가 승리하면 큰 의미가 있고 대전도 현역 시장에 맞서 이장우 후보가 선전한 결과\"라며 \"끝까지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선 \"계양구를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당세가 우위에 있는 곳이라 선택했다고 본다\"고 혹평한 뒤 \"(지난 총선에 비해 양당간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은) 저희는 명분 있는 공천을 했고 이 후보 출마는 명분이 부족했다. 계양구 주민이 변화의 모습을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고 봤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도 승리하리라 예측했지만 저희 생각 이상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권 원내대표는 \"많은 국민께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20일 밖에 되지 않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에 힘을 몰아줘야 앞으로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국정 운영을 잘 할 거라는 판단을 한 것 같다\"며 \"윤 정부에 대해 힘을 밀어주겠다는 뜻이 강한 것이 이번 출구 조사 결과에 나타난 게 아닌가\"라고 분석했다.


인상깊게 본 지역으로는 경기도를 꼽았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 대선후보인 이재명 후보에게 5%포인트로 뒤졌던 결과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권 원내대표는 \"아무래도 지난 대선 때 경기도에서 우리 윤석열 후보가 5% 뒤졌는데 이번에 김은혜 후보를 내세워 가장 요충지이자 격전지가 경기도라고 파악해 당력을 집중했다\"고 했다.


이어 \"저도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 차례 지원 유세를 다녔고 의원들도 상당한 보좌진들을 김은혜 캠프에 파견했을 정도로 당에서 총력을 기울였는데 출구조사 근소한 차이로 앞서서 저희들 노력이 통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대해선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의 텃밭이고 송영길 전 민주당 의원이 5번이나 당선된 곳\"이라며 \"그렇지만 저희 당에서 총력을 기울인 결과 그 차이를 많이 좁혔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아무래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민주당의 총력 지원이 결과를 뒤집지 못 한 것 같다\"고 했다.


호남 지지율이 10% 중반을 보인 데 대해선 \"지난 대선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 득표율 면에선 대선보다 나아진 것으로 봐서 앞으로 저희 노력 여하에 따라 호남도 저희들의 공략이 가능하다, 호남 민심 얻는데 저희 노력 여하에 따라 조금 더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호남과의 동행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해나갈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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