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학교 이미현 한의과대학 교수. (사진=동신대 제공) 2022.06.08.
동신대학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로 선정돼 오는 2029년 2월까지 7년 간 총 107억7000만원을 지원받는다.
동신대는 8일 과기부가 주관하는 \'2022년 집단연구사업\' 선도연구센터 기초의과학 분야(MRC·Medical Research Center) 주관연구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MRC 사업은 국가 바이오·건강분야의 연구 역량 강화을 위해 의·치의·한의·약학(기초의과학) 분야 우수 연구그룹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전남에서 MRC 선도연구센터 선정은 동신대가 처음이다.
선도연구센터는 동신대 이미현 한의과대학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고 ㈜비엔텍, 한국콜마홀딩스㈜ 바이옴연구소,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부설한국뇌연구원의 교수와 박사들이 공동연구진으로 참여한다. 비위(脾胃) 조절기반 \'장-뇌축(Gut-Brain\') 시스템을 제어하는 한의과학을 본격 연구한다.
연구팀은 \'비위 불균형\'을 단순 소화기관 문제가 아닌 다른 기관에도 질병을 일으키는 마이크로바이옴의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장(Gut)과 뇌(Brain) 질환인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우울증의 원인을 밝히고 증상을 제어할 수 있는 한의 진단·처방 기술 개발에 힘을 쏟는다.
한의과학 기술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국민건강 개선과 치료비용 감소에 많은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동신대 이미현 교수는 \"이번 사업 선정은 연구 인프라와 연구인력 강화, 연구실적 개선 등 학교의 지원과 교수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이뤄낸 쾌거\"라며 \"한의 비위조절기술 개발로 국내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 성과와 기초의과학자 배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서철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