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동고등학교 학생자치회는 지난 8일 소록도 (사)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랑나눔정신 실천을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60명의 학생들이 헌혈하고 기부한 헌혈증 60장을 수혈이 필요한 이웃에 써 달라고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사)마리안느와 마가렛 김연준 이사장, 녹동고 최용성 교장과 학생자치회 등 양 기관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헌혈증 전달에 이어 사)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이 후원하는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학생자치회가 모아온 학용품을 전달하며 과거 어려웠을 때 받았던 사랑을 이제는 어려운 이웃나라의 친구들과 나눔으로써 나눔과 배려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했다.
행사에 참여한 2학년 정○민 학생은 “장래 희망이 간호사입니다. 소록도의 천사라고 불리는 두 간호사님의 나눔과 희생정신은 우리 인류가 지켜가야 할 소중한 가치입니다. 두 분을 늘 기억하면서 환자들을 돌보는 따뜻한 간호사가 되겠습니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연준 이사장은 “녹동고 학생자치회가 추진하는 나눔과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한 민주시민교육이 활성화되도록 1년에 1개 학년 1박 2일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교육 기부하겠다”고 약속하고, 소록도의 두 천사 희망 이어가기 장학금 600만원을 전달했다.
녹동고등학교 학생자치회는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의 나눔과 희생정신을 기초로 책임, 존엄과 협동의 학교민주시민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계획해 실천하고 있다.
/고흥=최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