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3일 화물연대총파업과 관련해 국민의힘에게 \'여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물류산업 정상화 책임을 회피한 국민의힘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책임있는 중재 역할을 자처해야 할 여당이 오히려 협상에 찬물을 끼얹고 정부에 중재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니 기가 막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에너지발 물가상승에 물류대란까지 더해진 위기 상황에서 해법을 마련하지는 못할망정 다 차린 밥상을 엎은 것이냐\"며 \"국민의힘은 국토부까지 약속한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과 품목 확대 적극 논의에 무슨 문제가 있다고 합의를 엎었다는 말인지 그 의혹에 대해 해명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오늘로 화물연대 파업 7일째다. 하루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국토부와 화물연대의 대화와 합의를 막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해 화물운수사업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힘의 의지와 책임의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홍근 원내대표 역시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민생에 대한 국회의 책임을 다해야 할 때이지만 파업 중재는 뒷전인 채, 의장 선출을 지연시켜 국회 정상화를 막고 있다\"는 비판을 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의 몽니로 국회가 공전하는 사이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국민 경제는 불안과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해 안전운임제 등 입법을 논의하고 소비자물가 대책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국민의힘이 정략적 태도를 버리고,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다. 당장 법정기한을 한참 넘긴 국회의장단부터 선출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