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경만, 양부남, 이남재, 천정배.
양향자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지역위원장 공모전이 4인 경선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민주당 광주시당 등에 따르면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이르면 11일 서구을 지역위원장 선출방식을 확정될 예정인 가운데 출마자가 4명에 이른 점 등을 감안해 경선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강원, 경북 곳곳에서 공석인 지역위원장을 경선으로 치르기로 해 이변이 없는 한 서구을도 경선이 유력시된다.
실제 민주당은 권리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강원 원주갑과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경북 경산은 각각 3인 경선, 경북 상주·문경 2인 경선으로 지역위원장을 뽑기로 했다.
민주당은 면접 등을 통해 컷오프를 진행한 뒤 권리당원을 상대로 한 자동응답전화(ARS) 투표를 통해 27일까지 지역위원장을 선출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2∼24일 공모 결과, 서구을 지역위원장에는 \'경제통\' 김경만 비례대표 의원과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이남재 전 광주시 정무수석,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등 4명이 응모했다.
이번 서구을 공모는 제22대 총선을 2년 앞두고 지역 조직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총선 전초전\', \'총선 교두보\' 성격으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민주당 서구을 지역위원장은 양향자 의원이 지난해 보좌진 성(性) 비위 문제 등으로 탈당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양 의원은 탈당 후 올해 복당 신청을 했지만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강행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에 쓴소리를 하고 복당을 철회했고, 이후 국민의힘 반도체 특별위원장을 맡으며 민주당과 결별 수순을 밟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