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이 11일 공식 취임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며 적시에 대응,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통화·재정정책 외 미시적 구조조정 등 다양한 정책의 효과적인 조합이 필요한 만큼 관계부처,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금융유관기관 등과 \'원팀\'을 이뤄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김 신임 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 원구성 협상이 늦어지면서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못하자 지난 4일 국회에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8일까지 송부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기한 내 송부되지 않아 이날 임명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안을 재가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민생과 경제를 위해 챙겨야 할 현안이 많기 때문에 더이상 자리를 비워둘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되는 사례는 이번이 네번째다. 앞서 김창기 국세청장,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승겸 합참의장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