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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정비창, 국제업무지구 재추진…주거 6000가구 공급
  • 호남매일
  • 등록 2022-07-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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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테크 기업 입주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거듭"


서울 용산정비창이 초고층 마천루와 녹지가 함께하는 \'아시아 실리콘밸리\'로 거듭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용산정비창 일대 약 50만㎡에 대한 개발 청사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구상\'을 발표했다.


용산정비창 부지는 서울 한복판에 여의도공원의 2배, 서울광장의 40배에 달하는 규모로 자리한 금싸라기 땅이다. 서울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가용지이자 미래 발전엔진이 될 잠재력 높은 중심거점이지만, 지난 2013년 단군이래 최대 개발로 불렸던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최종 무산된 이후 청사진 부재 등으로 10년째 방치돼왔다.


서울시 구상에 따르면 용산정비창 일대는 초고층 마천루 사이에 드넓은 공원과 녹지가 펼쳐지고,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이 입주하고 싶어하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시 최초의 ‘입지규제최소구역’을 지정해서 법적 상한 용적률 1500%를 뛰어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즉 현재 가장 높은 제2롯데월드 555m(123층)보다 더 높게 지을 수 있다는 의미다. 최대 용적률과 층수는 개발계획이 확정되는 과정에서 구체화하고, 내년 상반기쯤 민간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확정된다.


전체 부지의 70% 이상을 업무·상업 등 비주거 용도로 채우며, 고밀개발에 따른 부영향을 해소하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체 부지 대비 기반시설은 40% 수준으로 정했다.


오 시장은 \"30평대의 민간 분양주택과 20평대의 임대주택을 적절하게 섞으면 6000가구 정도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30% 정도는 주거고 나머지는 70%는 상업용도다. 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임대주택 비율은 25%여서 6000호 중 1250호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6000호 중 1000호는 오피스텔로 공급되며 5000호는 순수 주거로 공급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서울시는 대규모 중앙공원과 철도부지 선형공원 등 녹지생태공간을 곳곳에 조성해 지상부의 50% 이상을 녹지로 확보하고, 차량은 지하로 달릴 수 있도록 지하교통체계를 구축한다.


또 지하도로는 물론 미래교통수단인 미래항공교통(UAM) 등과 GTX, 지하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 개념의 1호 ‘모빌리티 허브’가 들어선다. 이를 통해 용산은 서울도심과 강남으로, 인천공항과 수도권 전역으로 연결되는 신(新) 교통거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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