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제공
장흥남초등학교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자전거 동아리 제주해안도로 일주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은 장흥남초의 학교 특색 교육활동인 ‘도전! 자전거 활동’과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 장흥청소년마을도프로젝트, 마을숲마을학교 자전거 동아리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장흥남초는 2019학년도부터 자전거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2~6학년 학생 12명으로 구성되어 운영됐다. 이번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목표로 세우고 4월부터 꾸준히 자전거를 타며 장흥댐, 가우도, 부용산, 노력항 등을 왕복하며 체력과 실력을 길러왔다.
장흥남초 자전거 동아리는 7월 20일 오전 9시, 목포에서 퀸메리호를 타고 출발해 3박4일 동안 제주 시내, 애월, 모슬포, 중문, 표선, 성산, 함덕을 거쳐 제주를 일주했으며, 23일 토요일 밤 12시에 장흥으로 돌아옴으로써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일정 중간중간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완주했다. 특히 폭염과 코로나 확진 증가 추세에 대한 대응책 수립 등 안전한 체험학습이 되도록 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답사, 안전차량 배치, 관리자 동행 등 만전을 기했다.
참여한 6학년 손○○ 학생은 “코로나로 인해 매년 제주도 일주 체험학습이 취소되어 너무 아쉬웠는데, 제주 일주의 꿈을 드디어 이루게 되어 꿈만 같다. 자전거로 달릴 때에는 정말 죽을 것처럼 힘들었지만 완주 후의 느낌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자신감도 많이 얻고 돌아왔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박은미 교장은 “초등학생들이 이 무더운 여름에 3박 4일 동안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해안도로를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완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이번 자전거여행이 우리 학생들 각자의 인생에 빛나는 추억이 되고, 살아가면서 어떤 어려움도 씩씩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흥=임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