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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할수 있는 만큼 나누는 것이 참 봉사”
  • 호남매일
  • 등록 2022-08-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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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사 지킴이' 김민수 목포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우리가 가진 장애가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는 행복한 사회환경이 필요합니다. 하루 일상에서 나를 위해 쓰는 시간을 줄여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시간과 마음을 나누는 것이 참 봉사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윤택한 삶 추구보다 소외된 이웃들의 어려움이 더 걱정이라는 봉사 지킴이가 목포에 있어 소개한다.


후덕한 인상에 항상 미소를 머금은 행복 전도사 목포시장애인체육회 김민수 사무국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 국장의 봉사 인생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해 목포과학대 케어복지과에 입학해 처음 복지라는 단어를 접하고 독거노인들의 고달픈 생활과 어려움을 직접 지켜보면서 병환으로 작고하신 아버지를 대신해 무거운 짐을 지신 어머니의 얼굴을 떠올리며 어르신들 모두가 부모처럼 여기게 됐다고 봉사 시작을 술회했다.


2006년 (사)나눔과기쁨 이라는 단체를 꾸려 시작한 봉사활동은 사단법인 해피트리를 발족하여 장장 16여 년을 한결같이 이어오고 있다.


해피트리는 소속회원 50여 명이 소외된 이웃(다문화, 장애인, 독거노인, 새터민 등)에게 매주 토요일 오전10시30분에 ‘사랑의 도시락’을 직접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이들은 명절 어르신 초청 위안잔치, 디아코니아 식당봉사, 소망노인요양원 장수사진 촬영(영정)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킴이 활동도 내실 있게 꾸려가고 있다.


김 국장의 바램은 크게 2가지다.


청소년기 장애인들의 예술적 재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 균등역할을 위해 ‘한국장애인종합예술학교 활용 방안을 높이는 것과 독거노인들의 요양원 입소가 수용 개념이 아닌 자유로운 그룹 홈을 통해 극소수 사람들의 도움만이 아니라 대다수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간마련이 절실하다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아내의 배려와 이해로 자신의 급여와 작지만 아내가 벌어들이는 수입의 일부를 봉사활동에 쓰고 있다는 김 국장은 구체적 지출금은 겸연쩍어하며 밝히길 꺼렸지만, 그 액수는 상당하다고 체육회 직원이 살짝 귀뜸해 준다.


김 국장은 봉사의 개념에 대해 \"봉사에 대한 편견은 이제 버려야 한다. 물질적인 것도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몸으로 움직이는 봉사, 즉 자신이 할수 있는 만큼 나누는 것이 참 봉사”라고 강조했다.


어려운 이웃이 내 가족이라 생각하면 못할 것이 없다는 이웃지킴이 김 국장, 더 나은 복지를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봉사에 투자하는 이 시대 진정한 봉사 파수꾼이다.


/목포=박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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