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 10·19연구소(구 여순연구소)가 한국작가회의와 공동으로 ‘여순10·19 74주년 추념 창작집’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추념 창작집은 ‘91.01.8491, 反 - 해원의 노래3’이며, 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세 번째 창작집이다. 이전에 발간한 ’해원의 노래 2\'와 달리 올해에는 한국작가회의 시인들의 미발표 신작시를 모아 시집으로 엮었다.
이와 함께 10·19연구소는 여순사건 특별법 통과 1주년에 맞춰 지난 6월에 다섯 번째 유족 증언집인 ’한 풀고 눈 감으면 좋으련만‘을 발간했다.
순천과 여수 지역뿐만 아니라 제주를 비롯한 전국의 시인들이 참여했으며, 황선열 문학평론가가 ‘여순의 기억, 확대와 심화’를 썼으며, 55명의 시인이 참여했다.
‘한 풀고 눈 감으면 좋으련만’ 증언집에는 여순사건으로 말미암아 혈육을 잃은 유족 열다섯 분의 원통하고 애절한 사연들이 담겨 있다. 이들 사연은 국가폭력의 실상뿐만 아니라 이념 대립의 위험성과 잔혹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면서, 여순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의 시급성을 절절히 호소하고 있다.
한편 순천대 10·19연구소는 지난 7월 5일 ‘10·19의 성격과 정명’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으며, 여순사건 74주년 추념식을 앞둔 오는 10월 14일에는 ‘특별법 시행 후 문제점 진단과 그 대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오는 학술대회는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원과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등의 연구기관에 공동 개최를 제안할 계획이다.
/순천=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