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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 좌초 위기" 권성동 발언에 지역 정치권 '부글'
  • 호남매일
  • 등록 2022-09-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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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훈·송갑석 의원, 강기정 시장 등 일제히 비판

민관협의체 요구로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이 좌초될 위험에 처했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에 지역 정치권이 연일 발끈하고 있다.


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복합쇼핑몰과 관련해 기업의 자유로운 진출을 허락할 것인가, 아니면 또 다시 시민단체와 협잡해 광주 시민들의 염원을 짓밟을 것인지 정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어 \"2017년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역시, 시민단체가 격렬하게 반대하고,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문재인, 이재명, 심상정 같은 정치인까지 합세하면서 좌절됐다\"며 \"민관협의체는 5년 전과 같은 시민단체의 반대 투쟁을 반복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이병훈 의원은 \"권 대표, 복합쇼핑몰을 정쟁화 하지 말고, 진정어린 지원책을 내놓으실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복합쇼핑몰 입점을 원하는 시민들의 심정을 잘 알고 있고, 민간기업 영리 활동은 공정한 시장질서 안에서 보호받아야 하기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며 \"국민의힘은 기업활동에 숟가락을 얹으려 하지 마시고, 무엇을 도와줄 수 있는 지를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국민의힘이) 진정성이 있다면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풍부한 일자리와 쾌적한 주거환경, 수준높은 문화여가생활 등 광주의 다른 현안을 적극 지원해 달라. 그것이 진정으로 광주를 위한 길\"이라고 밝혔다.


송갑석 의원도 \"권 대표가 느닷없이 민주당, 시민단체가 쇼핑몰 유치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민관협의체가 구성된 것도 아니고 구성을 요구했을 뿐인데 벌써부터 복합쇼핑몰 유치가 좌초될 위험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반박했다.


송 의원은 \"태풍 예비특보로 비상이 걸린 광주전남에 대고, 시민단체가 민관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며 고자질하듯 나서는, 여당 원내대표의 처신도 민망하기 이를 데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와 행정은 그 과정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할 임무와 역할이 있고, 광주는 지금 그 일을 지혜롭게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시장도 페이스북에 \"복합쇼핑몰을 만드는 일은 순항 중\"이라며 \"정부·여당은 대선 공약이자, 지역 공약인 복합쇼핑몰에 대해 어떻게 지원할 지, 지원 대책을 내놓으면 고맙겠다. 권 대표에게 요구한 9000억원이 많다면 그럼 어떤 지원을,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대책을 내놓으면 된다\"고 역공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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