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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진제초 '이색 수학여행' 눈길
  • 호남매일
  • 등록 2022-09-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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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타며 역사·기후위기 공부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의 초등학교가 자전거를 타고 역사현장을 둘러보는 이색 수학여행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진제초등학교 6학년 각 학급의 학생들이 16일까지 순차적으로 전북 순창 향가유원지에서 출발해 곡성 금곡교까지 16㎞구간을 자전거를 타며 역사를 공부하는 수학여행을 하고 있다.


각 학급의 20여명의 학생들은 버스 등을 이용해 순창에 도착한 뒤 대여한 자전거를 이용해 여행길에 오른다.


순창 향가터널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들이 순창, 남원, 담양지역의 쌀을 수탈하기 위해 만든 터널(384m)로 호남의 곡창지대를 관통하던 철도가 지나갔다.


이곳에서 일제 수탈에 대한 역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섬진강길을 따라 펼쳐져 있는 자연을 느끼며 기후위기, 생태계 보존을 위한 자전거 활용에 대해 공부한다.


자전거 수학여행은 6학년들이 기후위기 프로젝트 활동의 하나로 실시한 자전거 타기가 계기가 됐다.


지난 1학기에 \'불량한 자전거 여행\'을 도서로 선택해 읽은 뒤 김남중 작가를 초대해 자전거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실행에 옮겼다.


진제초 관계자는 \"자전거 타기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해 수학여행 프로그램에 반영됐다\"며 \"자전거 수학여행이 학생들의 기억속에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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