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민주 윤재갑 "고압적 막말과 갑질, 박지원 공개 사과해야"
  • 호남매일
  • 등록 2023-11-24 00:00:00
기사수정
  • "출마 행보 이후 지역 곳곳에서 갈등 발생" 박 전 원장 "소이부답, 웃고 넘기겠습니다"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해남 현지 발언을 \'고압적 막말\'로 규정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 해남·완도·지역위원장인 윤 의원은 23일 입장문을 내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총선 후보 출마 행보 이후 해남, 완도, 진도 지역 이곳저곳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4일 해남에서 열린 \'미남축제\' 에 참석한 박 전 국정원장이 해남군의회 김석순 의장을 향해 \'나 민주당 상임고문이야\', \'똑바로 해\', \'두고 보겠다\' 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며 \"해남·완도 지방의원 15 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원장의 사과와 불출마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 8일 개최된 재경 완도군 향우회 정기총회 및 체육대회에서 현역 국회의원인 저에게 \'야, 내가 이쪽으로 돌면 너는 저쪽으로 가야지\' 라고 반말과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설상가상으로 해남 대흥사 암자 스님과 차담 후 다른 장소에서 \'땡중\'이라고 표현하는 등 스님을 향해서도 명예훼손적 막말을 쏟아내는 것은 종교인들까지 줄세우기하려는 의도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윤 의원은 \"박 전 원장은 \'골프와 선거의 공통점을 고개를 쳐들면 그 순간 망하는 것\', \'국민을 하늘로 모셔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면서 정작 본인은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내가 그 유명한 박지원\'이라는 교만함 때문이냐\"며 \"스스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박 전 원장이 막말을 퍼붓고 공갈 협박한 국회의원, 지방의원들은 모두 해남·완도·진도 군민들의 선택을 받고 군민을 대표하는 선출직 공직자들로 박 전 원장의 하수인이 아니고, 부하 직원도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자신의 위치에 바로 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전 원장은 SNS를 통해 \"저는 평화로운 해남·완도·진도에서 법을 지키며 평화롭게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성명에 대해 笑而不答(소이부답) 웃고 넘기겠습니다\"고 했다.


이어 \"술판에 저를 끝어드리지 마십시오\"라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군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더 이상 문제가 확산되지 않게 자중자애 바랍니다\"고 밝혔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정치 인기기사더보기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