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119특수대응단 소속 송문섭 소방장이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자격으로 싱가포르에서 열린 Singapore Global Firefighters & Paramedics Challenge(SGFPC)에 참가해 국제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14개국 19개 팀, 약 100여 명의 소방·구급 대원이 참가한 대규모 국제 경연으로, 대한민국 국제구조대가 공식적으로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긴급구호대 국제구조대는 전국 약 7만여 명의 소방공무원 가운데 150명을 선발해 구성된 정예 조직으로, 해외 대형 재난 발생 시 국제 구조 활동을 수행하는 국가 대표 구조대다.
경연에 앞서 참가자들은 이틀간 진행된 ‘INSARAG USAR Capability Exchange Program’에 참석해 국제 구조 역량 교류와 협력 체계를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KDRT는 국제적 위상과 전문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글로벌 구조 역량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SGFPC는 총 3개 종목으로 진행됐다.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개인전 ‘Braveheat’, 실제 차량을 절단해 요구조자를 구조하는 팀전 ‘Rip-It-Off’, 그리고 글로벌 리더십과 팀워크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Team Braveheat’ 종목이 펼쳐졌다.

대한민국 팀은 대회 두 달 전부터 사전 훈련과 챌린지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체계적으로 대비해 왔으며, 그 결과 ‘Team Braveheat’ 부문에서 KDRT 대원이 글로벌 팀 리더 역할을 맡아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이번 성과는 대한민국 국제구조대의 우수한 구조 기술과 현장 대응 능력, 그리고 국제 협업 역량이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