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흥군을 대표하는 특산물 축제인 ‘고흥유자축제’가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3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고흥군은 대한민국 최대 유자 산지인 풍양면 한동리 일원에서 개최된 고흥유자축제가 2026년 전라남도 축제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대표축제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현장 평가 50%와 서면·발표 평가 50%를 합산해 진행됐으며, ▲콘텐츠 차별성 ▲조직 운영 역량 ▲지역사회 기여도 ▲안전관리 체계 등 전 분야에서 고른 호평으로 도비 3천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고흥유자축제는 외부 대행사 중심의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지역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축제 전 과정을 기획·운영하는 협력형 축제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유자 생산 농가가 직접 참여해 구성한 ‘유자농가 마을 길놀이’와 ‘유자마을 촌캉스’ 프로그램은 주민이 단순한 참여자가 아닌 축제의 주체로 나서는 구조를 확립하며, 주민 참여형 축제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안전관리 분야에서도 모범적인 운영 성과를 보였다. 최근 강화된 축제 안전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사전 안전관리계획 수립, 현장 안전요원 집중 배치, 환경정비 및 친환경 축제 운영, 로컬다이닝존의 맛·양·값 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30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았음에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적 성과도 두드러졌다. 축제 기간 전후로 유자 판매장 앙코르 연장 운영과 유자전망대·유자밭 야간경관 개방 등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한 결과, 직접 경제효과는 275억 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축제가 단순한 방문형 이벤트를 넘어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과 체류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했음을 보여준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고흥유자축제가 3년 연속 전라남도 대표축제로 선정된 것은 유자 농가와 주민, 상인, 공직자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 고흥유자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육성하고,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해 전국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특산물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