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례군은 2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구례학사가 수도권으로 진학한 지역 인재들의 든든한 보금자리이자 미래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구례학사는 구례군과 재경향우회, 재단법인 구례장학회를 비롯한 향우들의 지속적인 고향사랑과 지원 속에 수도권 대학생들을 위한 안정적인 주거·학습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례학사의 시작은 199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지리산한의원 원장이었던 고(故) 홍원표 한의학 박사는 사재를 출연해 지운학사를 개설하고, 1997년 4월까지 5년 2개월 동안 구례 출신 유학생 22명의 학업을 지원했다.
이후 1997년 6월 25일, 고 홍원표 박사와 구례군, 재경향우회 임원들이 뜻을 모아 수도권 유학생 지원을 위한 구례학사 신축을 결정하고 지운학사의 토지와 건물 등 기본재산은 구례군에 기부됐다.
구례학사는 고 홍원표 박사와 구례군, 재경향우회의 협력으로 1997년 6월 2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착공해 같은 해 11월 25일 준공했다. 이듬해인 1998년 2월 25일에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학사를 개관해 34명의 입사생이 입주했다.
재경향우회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공익법인 재단법인 구례장학회를 설립해 학사 운영을 맡아왔다.
학사관리는 재경향우회 장학사업의 목적으로 공익법인 재단법인인 구례장학회를 설립해 추진했다. 이후 2020년 7월 영등포구 대림동 학사 건물을 매입해 현재 34명의 학생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구례학사는 쾌적한 주거 공간과 공부방, 휴게 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지하철 역과 인접한 뛰어난 교통 여건으로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입사생들은 “서울의 높은 주거비와 낯선 환경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고향과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내 집처럼 편안하게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며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훗날 구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구례학사는 단순한 기숙사를 넘어 지역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 교류하고 성장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향우들과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태 구례장학회 이사장은 “입사생들은 고향의 자랑이자 우리 사회를 이끌 소중한 인재”라며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행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엽 재경향우회장 역시 “입사생 여러분은 구례군은 물론 광주·전남과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며 “건강과 안전 속에서 학업에 정진해 각자의 꿈을 이루길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