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대학교가 재투표 끝에 목포대학교와 통합에 대한 구성원들의 동의를 확보, 양 대학 통합과 함께 추진되는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에 탄력이 붙게됐다.
18일 순천대에 따르면 지난 16일 목포대와의 대학 통합과 관련해 실시한 학생 구성원 대상 재투표 결과, 찬성 50.34%(1천574표)로 가결 조건인 과반을 겨우 넘겼다.
반대는 49.66%(1천553표)로 집계됐다. 이번 투표에는 전체 학생 6천328명 중 3천127명이 참여해 투표율 49.42%를 기록했다.
앞서 순천대와 목포대는 지난달 22~23일 교수·직원·학생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목포대는 세 구성원 모두 찬성했으나, 순천대의 경우 교수와 직원은 찬성이 50%를 넘었지만, 학생 투표에서 반대가 60.7%를 차지해 통합 추진이 부결됐다.
순천대는 재투표를 통해 통합 추진에 대한 학생들의 동의를 확인한 만큼 목포대와의 대학 통합 절차를 곧바로 이어갈 계획이다.
대학 통합 관련 구성원 동의를 확보한 목포대와 순천대는 대학통합 공동추진위원회에서 대학 구성원 대상 대학 통합 찬반 투표 조사 결과를 통합신청서에 수정 반영해 이달 내에 교육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목포대·순천대 통합에 대한 교육부의 최종 승인은 2월 중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도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설 전까지 2027년 의대 증원 규모를 확정·발표할 계획이어서 대학 통합과 2027년을 목표로 한 전남 국립의대 신설 모두 2월 중 가시화될 전망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순천대의 통합 재투표 찬성 직후 “대학 통합이라는 중차대한 선택 앞에서 지역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신 양 대학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결정은 집단지성의 힘이 응축된 값진 결실이다”고 환영했다.
이어 “통합대학교와 국립의과대학이 출범하면 지역 의료 격차 해소와 공공의료 체계 강화는 물론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와 순천대·목포대는 통합 국립의대 2027년 개교와 더불어 신설 의과대학에 정원 최소 100명 이상 배정, 전남 동·서부권에 각각 500병상 이상의 상급종합병원 기능을 갖춘 대학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