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가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인구 증가를 기록하며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광양시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인구는 15만5,259명으로, 전년 대비 567명이 증가했다. 이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인구 증가로, 같은 기간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광양시가 유일하다.
연도별로 보면 ▲2022년 말 15만2,168명(전년 대비 1,637명 증가) ▲2023년 말 15만2,666명(498명 증가) ▲2024년 말 15만4,692명(2,026명 증가) ▲2025년 말 15만5,259명(567명 증가)으로 매년 꾸준히 자연증가와 사회적 증가세를 함께 보였다.
광양시는 2020년 이후 5년 만에 출생아 수가 다시 1천 명대를 회복하며 지난해 총 1,159명의 출생아 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인구 자연증가 139명이 발생했다.
전입·전출에 따른 사회적 이동에서도 428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취업 적령기인 27세부터 34세 청년층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최근 4년간 해당 연령대 인구는 총 2,848명이 순유입됐으며, 이로 인해 광양시 평균연령은 44.4세로 전남 도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남 평균연령이 49.6세인 점을 감안하면, 광양시는 명실상부한 ‘가장 젊은 도시’로 평가된다.
출생아 수 반등 역시 인구 증가의 중요한 출발점으로 분석된다. 광양시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1,159명으로, 2024년 941명 대비 23.1% 증가했다. 이는 합계출산율 반등과 맞물린 성과로, 2024년 기준 광양시 합계출산율은 1.09명으로 전국 평균(0.75명)을 크게 웃돌며 전국 시 단위 5위에 올랐다.
광양시는 현재 임신축하금, 고령임부 의료비 플러스 지원, 산후조리비 지원, 난임 시술비 본인부담금 지원 등 총 46종의 임신·출산 정책을 시행 중이다. 올해에는 출생축하금 자동 지급, 임신 준비 부부 엽산제 지원을 새롭게 도입하고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등 출산 친화 정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청년 친화 정책도 인구 유입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광양시는 철강·항만 중심의 기존 산업 기반에 이차전지 등 신산업 투자를 확대하며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산업 구조를 구축해 왔다.
지난 4년간 47개 기업으로부터 총 6조3,291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고용창출 계획 인원은 3,381명에 달한다. 포스코그룹 취업 아카데미, 이차전지 채용약정형 교육 등 기업 맞춤형 취업 연계 프로그램과 함께 ‘청년도전지원사업’을 통해서도 40여 명의 청년이 취업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청년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청년 희망디딤돌통장, 청년꿈터 운영 등 주거·자립·여가를 아우르는 정책을 통해 청년의 지역 정착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광양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과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국·전남 최초 사업 11개를 포함한 ‘생애복지플랫폼 2.0’을 구축해 총 75개의 신규 복지 시책을 도입하고 69개 정책을 확대했다. 전국 최초 통합행정플랫폼 모바일 앱 ‘MY광양’ 구축으로 시민의 공공서비스 접근성도 크게 높였다.
도서관 등 생활 SOC 확충과 도시숲·맨발길·도시바람길숲 조성, 신규 공동주택 공급 등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도 지속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전입장려금 지원, 찾아가는 인구교육, 인구정책 시민참여단 운영, 인구포럼 개최 등 인구문제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일자리와 복지, 주거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태아부터 노년까지 모든 세대가 광양에서 안정적으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