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남에서 유리천장을 뚫고 여성 자치단체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여성과 청년 지방선거 공천 확대 등 쇄신안을 준비 중이어서 어느 때보다 여성 단체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광주·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6·1지방선거 광역·기초자치단체장에 출사표를 던진 여성 후보는 10명이다.
광역단체장인 광주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김해경(59)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과 정의당 장연주(53) 광주시의원이 표밭을 다지고 있다.
광주지역 기초단체장에는 민주당 윤난실(56)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과 민주당 이영순(63) 전 광산구의회 의장이 광산구청장에 출마한다.
전남지역 기초자치단체 22곳 중에서는 나주시장, 여수시장, 영암군수, 함평군수에 여성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나주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지차남(57) 나주시의원과 민주당 백다례(57) 혁신도시사회문화연구소장이 15명의 남성 후보들과 자웅을 겨루고 있다.
여수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김유화(57) 전 여수시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의당 이보라미(54) 전남도의원과 무소속 박소영(66) 전 목포시 부시장 직무대행은 영암군수에 출마한다.
민주당 김경자(48) 전남도의원은 30일 출마회견을 갖고 함평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여성의 정치권 진입이 상대적으로 제약이 많은 만큼 이번 지방선거 경선에서도 여성 가점을 부여한다.
민주당 비대위가 여성과 청년 공천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워 여성 전략공천이 실현될 가능성도 있다.
광주와 전남에서 여성 자치단체장은 2004년과 2007년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영남 화순군수와 이청 장성군수가 있다.
두 여성 군수 모두 남편의 군수직 낙마에 따른 대리 출마였다는 점에서 자력으로 기초단체장에 입성했다고는 보기 어렵다.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이영남 군수와 이청 군수는 전국 첫번째, 두번째 여성 군수라는 타이틀과 함께 ‘부부 군수’라는 호칭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광주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지방의원에는 여성들이 상당 수 포진해 있지만 유독 자치단체장은 여성에게 유리천장이다”며 “민주당 자치단체장 공천에 여성이 어느정도 비율을 차지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