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양시가 종이서류 중심의 계약 행정을 전면 전자화하며 시민과 업체가 체감하는 디지털 행정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계약 체결부터 착공·준공, 대금 지급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전자계약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찾아가는 시청’에서 ‘접속하는 시청’으로 행정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광양시는 올해 1월 계약서류 간소화 제도를 시작으로 3월 본청을 대상으로 전자계약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으며, 오는 7월부터는 읍·면·동까지 확대해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계약을 위해 시청 방문이 필수였던 절차들이 비대면으로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확약서, 청렴서약서, 수의계약각서 등 10여 종의 서류를 출력해 직접 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문서24, 나라장터, 전자대금청구시스템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클릭 몇 번으로 계약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다. 업체와 행정기관 모두 종이서류 관리에 소요되던 시간과 인력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제도의 핵심은 ‘계약이행 통합서약서’ 도입이다. 개별로 제출하던 10종의 서류를 1종으로 통합해 제출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으며, 중소기업확인서와 직접생산확인증명서 등 전산 확인이 가능한 자료는 시가 직접 조회하도록 해 제출 서류를 실질적으로 줄였다.
광양시는 제도 전환에 따른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별 시행 방식을 택했다. 1월 계약서류 간소화, 3월 전자계약 시범 운영을 거쳐 7월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특히 컴퓨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소규모 업체를 고려해 기존 오프라인 계약 방식도 병행 운영하고, 이용 매뉴얼 제공과 초기 현장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전자계약 전면 도입으로 업체는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고, 행정은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계약 행정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 관계자는 “전자계약 도입은 행정 내부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과 업체가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라며 “계약 행정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행정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