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14일 경주에서 ‘전남–경북 원격화상수업 학급 성과 공유회’를 열고, 지역 간 물리적 한계를 넘어 학생 주도성과 협업 역량을 키운 공동교육과정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전남과 경북이 공동으로 추진해 온 원격화상수업 운영 결과를 점검하고, 시도 간 협력 수업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 기반 협력 수업을 중심으로 한 원격화상수업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면서, 공동교육과정의 실질적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남 영암초등학교(교사 정경)와 경북 구미선주초등학교(교사 김도헌) 4학년 학급 간 원격화상수업 운영 사례가 우수 사례로 소개됐다.
두 학교 학생들은 화상회의 플랫폼과 다양한 제작 도구를 활용해 자기소개 발표와 주제별 공동 발표를 진행했으며, 온라인 대화와 편지글 교류, 지역 특산품과 굿즈 교환 활동 등을 통해 상호작용의 폭을 넓혔다.
특히 1학기에는 ‘서로 다른 지역의 국가유산 탐구하기’를 주제로 공동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해 각 지역의 문화유산을 조사하고, 포스터와 뮤직비디오 등 디지털 자료로 제작해 발표했다.
2학기에는 ‘지역 자랑거리 홍보하기’를 주제로 공동책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고서, 만화, 신문, 안내도 등 다양한 형식의 결과물을 완성했다.
이러한 수업 과정은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의사소통 역량, 협업 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학생 주도성을 강화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운영 교사들 역시 새로운 수업 방식과 협업 경험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사례는 현장 교원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이를 통해 원격화상수업이 미래형 수업의 대표적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성과 공유회를 계기로 시도 간 원격화상수업 운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공동교육과정 기반 협력 수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교사 간 협력과 수업 나눔을 통해 원격화상수업의 질을 높이고,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와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미래형 수업 환경 조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김병남 전남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전남과 경북 학생들이 물리적 거리를 넘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 자체가 큰 교육적 의미를 지닌다”며 “원격화상수업은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학생 주도성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중요한 수업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 공유회를 계기로 시도 간 협력 수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