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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 원년 선포
  • 배희준 기자
  • 등록 2026-01-18 18: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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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4조6천억 메가 프로젝트 추진...친환경·고부가·AI 중심 산업 재편
  • - 고용위기 근로자 보호 확대·기업 고용부담 완화 대책 병행


전라남도가 올해를 석유화학·철강 산업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친환경·고부가가치·인공지능(AI) 중심 산업 구조 재편을 위한 총 4조6천억 원 규모의 ‘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전남도가 제시한 핵심 전략은 ▲친환경·탄소중립 대전환 ▲고부가·AI 기반 산업 고도화 ▲재생에너지 기반 산업단지 조성이다. 


이를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클러스터 공모와 예비타당성조사에 적극 대응하고, 수소환원제철 중심의 설비 전환과 철강·금속산업의 AI 전환을 통해 산업 생태계 고도화에 나선다.


또 올해 상반기 공모 예정인 화학산업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에 대응해 고부가 전환 핵심 기술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미래 소재 중심의 스페셜티 화학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산업단지를 구축해 안정적인 전력 수급 체계도 마련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석유화학·철강 산업의 구조적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산업계·지자체가 참여하는 민관 공동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그 결과 여수시와 광양시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으며, 현재 광양시는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 특별법’ 제정으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석유화학산업 분야에서는 정부와 10대 석유화학 기업 간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 20~30% 감축 합의에 따라 주요 기업의 사업 구조개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남도는 고용 안정을 위해 올해 1월 예비비 30억 원을 긴급 투입했으며, 여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에 따라 2025년 473억 원, 2026년 1천530억 원 등 2030년까지 총 7천10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기술개발·공정 개선·사업화 기반 강화를 위한 ‘위기 대응 맞춤형 기업 지원’과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아울러 무탄소 NCC 개발, 폴리올레핀 기반 고부가 다공성 소재·공정 기술개발, 여수국가산단 AX 실증 산업단지 구축 등 고부가·스페셜티 연구개발과 AI 첨단화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CO₂ 전처리·액화·벙커링 허브 실증과 선상용 CO₂ 포집 기술 개발 실증 공모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철강산업의 경우 지난해 미국 고율 관세 대응을 위해 철강·알루미늄 기업에 10억 원을 지원했으며, 광양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계기로 저리 융자, 이차보전, 운전자금 지원 등을 통해 경영 안정과 투자 여력 확보에 나선다. 


전남도는 2030년까지 3천983억 원을 투입해 금융 지원, 연구개발, 고용 안정, 노후 산업단지 재생, 지역 상권 회복 등 5개 분야 22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철강·금속 인공지능 전환(AX) 지원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AI 기반 대형 철강 구조물 제조 자동화 기술 개발’과 ‘소형모듈원자로(SMR)용 고온 스테인리스강 합금·제조 기술 개발’을 위한 2027년 정부 예산 확보에도 나선다.


전남도는 산업 침체로 인한 고용 충격 완화를 위해 근로자 보호에도 집중하고 있다. 2025년 총 86억3천만 원을 투입해 1만1천480명의 근로자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총 32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소비 위축과 상권 침체를 완화하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와 추가 할인,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 경영안정자금 우대, 특별보증 확대 등도 추진한다. 보통교부세 가산 일몰 연장에 따라 2026~2027년 여수 622억 원, 광양 381억 원을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축적한 대응 성과와 제도적 기반을 토대로 2026년 산업 체질 개선과 지역경제 회복이 가시화되도록 하겠다”며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이 전남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책임 있는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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